유유제약은 차세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개발 중인 치료제 ‘YP-P10’의 미국 임상 2상이 첫 환자 등록을 마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유유제약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진행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임상은 YP-P10의 안전성과 내약성 및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미국 내 7개 병원에서 24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YP-P10은 합성 펩타이드를 활용한 신약이다. 유유제약에 따르면 전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항염증 기전과 뛰어난 각막 상피세포 치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항염증과 상처 치유를 통한 안구건조증 치료를 목표로 한다.
전임상시험에서 YP-P10은 지질다당류(Lipopolysaccharide, LPS)에 의해 활성됐을 때 인간 말초혈액 단핵세포(Human 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s, PBMC)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 생성을 낮추는 데 있어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약물인 리프테그라스트보다 더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구건조증 동물 모델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안구건조 관련 다양한 염증 매개체 감소와 각막 손상 개선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YP-P10이 안구건조증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와 유사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을 뜻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구건조증 유병률은 인구의 5%에서 50%까지 다양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더 많이 나타난다. 미국 안구건조증 환자 4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거의 절반(48%)이 치료단계를 지켰다고 답했지만, 단지 13%만이 지속적인 증상 완화를 경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스크립스 메모리얼병원(Scripps Memorial Hospital)의 프랜시스 마(Francis Mah) 안과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기존 다양한 치료방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안과 전문의와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요구되는 질병”이라며 “최근 진료현장에서 면역조절 효과가 보다 강력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YP-P10이 임상 2상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안구점안제 동향에 따르면 글로벌 안구건조증 시장 규모는 2018년 39억 달러 규모다. 연평균 6.14% 성장해 2026년 56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는 “유유제약의 첫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인 YP-P10 임상 2상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YP-P10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 세계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다양한 치료법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