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폐지론’ 꺼냈던 여가부·통일부만 업무보고 패싱

입력 2022-07-21 12: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첫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가운데 여성가족부와 통일부만 일정이 연기됐다. 대선 때 폐지론이 제기됐던 부처인 만큼 거리두기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인선 용산 대통령실 대변인은 21일 청사 브리핑에서 “당초 잡혀 있던 통일부 업무보고는 일단 연기된다. 일정을 재조정한 뒤 다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 브리핑에 앞서 통일부가 먼저 대통령 업무보고 연기를 알리며 ‘대통령 일정 변경’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배경에 대해 “어제(21일) 여가부 업무보고 연기와 비슷하다. 일정들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통일부 업무보고 시간이 너무 뒤로 밀려서 다시 잡는 쪽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예정됐던 여가부 업무보고가 미뤄진 것도 같은 이유였다. 대통령과 정부부처의 일정이 맞지 않아 재조정된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가부 일정 연기는 여러 일정 조정 과정에서 순연된 것으로 자주 있는 경우”라며 “특별한 이유는 없다. 각 부처의 사정과 국회 사정이 연결되는 부분도 있어 바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업무보고 연기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지만, 공교롭게 대선 과정에서 폐지론을 꺼냈던 두 부처만 거리를 두는 모양새가 됐다.

여가부 폐지는 윤 대통령의 대표공약 중 하나로 여전히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을 때도 야당을 중심으로 '폐지할 부처의 장관을 왜 임명하나'라는 비아냥을 샀다.

통일부 폐지론은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가 앞장서 주장했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치면서 폐지하지 않고 개편하는 방향으로 결정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892,000
    • +4.43%
    • 이더리움
    • 4,460,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2.26%
    • 리플
    • 820
    • +0.86%
    • 솔라나
    • 296,400
    • +4.15%
    • 에이다
    • 828
    • +1.47%
    • 이오스
    • 780
    • +4.7%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700
    • +1.58%
    • 체인링크
    • 19,600
    • -2.63%
    • 샌드박스
    • 407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