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21일 수요예측, 7월 26~27일 청약… 8월 4일 코스닥 상장 예정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전구체 복합액 사업 역량 제고해 2차전지 순환경제 핵심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나아가 기술고도화 기반의 해외진출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리사이클링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박민규 새빗켐 대표는 20일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새빗켐은 이날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새빗켐의 주요 사업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산 재활용 사업과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이다.
2021년 매출액인 333억원 중 사업별 매출비중은 폐산재활용 사업이 30%, 폐 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약 70%를 차지한다.
특히 폐배터리 사업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이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전년(106억 원) 대비 115% 늘어난 228억 원을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새빗켐은 3년간 연평균 매출 46%, 영업이익 88% 성장을 거뒀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매출 333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 1분기 매출액은 102억 원, 영업이익은 34억 원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3년부터 폐 배터리 전용 공장증설에 따른 전구체 복합액 생산량이 늘고, 고순도 탄산 리튬 등 고부가 제품다변화가 본격화될 예정으로 성장 속도는 향후 가팔라질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빗켐 고성장 원동력으론 세계최고수준의 재활용 기술과 액상형 전구체 제조 및 제품화 완성이 꼽힌다.
먼저 새빗켐만의 재활용 정제기술인 다단침출기술은 업계최고수준의 유가금속 회수율(95%)을 가능하게 했다. 재활용 양극재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후 니켈, 코발트, 망간 혼합액 형태로 제조하는 공정 간소화를 통해 매출 원가율을 업계평균 88%에서 68%로 낮춘 점도 수익성 강화에 주효했다.
이에 더해 고객사 규격에 부합하는 농도 조절 기술로 하이니켈 공정에 즉시 투입가능한 맞춤형 전구체 복합액을 완성했다. 액상 형태 전구체 소재는 고상 제품에 비해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농축과 건조 공정이 불필요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박민규 새빗켐 대표이사는 “30여년 기업 경영에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신제품 다변화 추진은 계속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사명과도 같았다"며 "항상 주력제품이 완성되면 또 다른 성장 먹거리를 찾았고, 기어이 완성한 게 지금의 새빗켐만의 성장 스토리”라고 설명했다.
새빗켐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중장기 성장전략’을 함께 발표했다.
우선 새빗켐은 현재 CAPA의 3배 수준으로 생산 설비를 증설해 2024년부터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또 신사업인 탄산리튬과 건식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사업을 추가한다.
구체적으로 새빗켐은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LG화학 합작사에 공급될 물량 및 전구체 복합액 증산을 위한 제3공장설비 증설에 투자해 2024년부터 향후 10년간 대규모로 공급될 전구체 복합액 물량 대응에 나선다. 이를 통해 현 6000톤 규모의 연간 CAPA를 2024년까지 약 3배 확장한 1만8000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고부가 신제품인 탄산리튬의 경우, 하이니켈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로 이미 고순도 탄산리튬 추출공정기술 개발 및 특허출원을 완료함에 따라 이르면 2023년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한편, 새빗켐의 총 공모주식수는 107만 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5000원~3만 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자금은 321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빗켐은 ㅇ달 20~21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6일~27일 청약을 거쳐 8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