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2분기 가입자 감소세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며 선방했다. 회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8% 가까이 급등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기간 전 세계 유료 가입자가 97만 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가입자 감소세를 기록하게 됐지만, 넷플릭스가 직접 제시했던 2분기 전망치 200만 명대보다는 작은 고객 이탈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전문가 전망치도 200만 명대 감소였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2분기 전체 가입자 수는 2억2067만 명을 기록하게 됐다. 회사는 오는 3분기 순 가입자 수가 100만 명 늘어나 상반기에 발생한 일부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회사가 제시한 3분기 신규 가입자 수 전망치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4만 명을 밑도는 것이다.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도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20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2.94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억7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80억3500만 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이날 실적 발표 후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8% 가까이 뛴 216.8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700달러 선에서 거래됐던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에만 70% 가까이 떨어져 2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