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화물부분이 2분기를 정점으로 업황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19.5%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2분기부터 2020년 2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깜짝 실적을 견인했던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사업부문이 2022년 2분기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정점 통과를 예상하는 이유는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과 이에 대응한 금리인상으로 소비위축 및 글로벌 경기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코로나 국면 운항을 중단했던 국제여객 노선들이 3분기를 기점으로 운항이 재개되면서 Belly Space(여객기 적재공간) 증가에 따른 항공화물수급이 완화 전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은 당사 및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깜짝 실적은 2022년 2분기 항공화물 Yield(화물 1t을 km당 운송했을 때 수익)가 평균 857원/km(+53% yoy)로 예상을 상회하고, 국제여객수요 증가로 2분기 국제여객 Yield와 탑승률이 크게 개선되어 여객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이 2분기 매출액 3조3986억 원, 영업이익 6617억 원으로 깜짝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