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통합 김치 브랜드인 '한국농협김치'가 일본으로 수출을 시작한다. 농협은 이번 수출을 발판으로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미국까지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농협경제지주는 한국농협김치 7톤이 일본으로 수출됐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농협김치는 올해 4월 전국 8개 농협 김치공장을 하나로 통합해 출범한 한국농협김치조합공동사업법인의 대표 브랜드다.
이번에 수출되는 초도물량은 썰은김치, 묵은지, 파김치, 갓김치 등 총 7톤으로 NH농협무역이 거래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마켓 중심으로 우선 공급하고 점차 수출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농협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27일 개최되는 일본 최대 식품행사인 '니혼엑세스식품전시회'에 한국농협김치 특별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매장을 중심으로 사은품 증정, 할인판매 등 대규모 판촉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 유형별·유통채널별 수출전략을 수립해 미국시장 공략에 나설 준비도 하고 있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한국농협김치가 김치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로 출범한 만큼,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한국농협김치가 대한민국 대표 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농협김치조합공동사업법인 경남지사에서 열린 선적식에는 농협경제지주 식품사업부장, 참여농협 조합장, NH농협무역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