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과 세비야(스페인)가 1-1로 경기를 마쳤다.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세비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이 열린 가운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으로 지난 1차전에는 벤치를 지켰던 케인과 손흥민이 히샤를리송과 함께 전방에 나섰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며 골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이후 몇 차례 더 골문을 닿을 기회가 주어졌으나 좀처럼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득점이 쉽지 않은 건 세비야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28분 파푸 고메즈의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고 37분 에릭 라멜라의 슛은 아쉽게 골문을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은 양 팀 모두 선제골을 만들지 못한 채 0-0으로 마무리됐다.
전반 종료 직후에는 곤살로 몬티엘은 손흥민의 몸싸움도 있었다. 전반 막판 두 사람이 충돌하면서 곤살로 몬티엘이 입에 피가 나며 강하게 항의한 것. 이에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후반에 들어서며 토트넘은 손흥민, 케인, 다이어, 요리스, 호이비를 제외한 6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세비야는 11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이러한 가운데 선제골은 토트넘에서 먼저 터졌다. 골의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의 멋진 합작이었다. 후반 5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살려낸 공을 케인에게 패스했고, 이를 받은 케인은 실수 없이 골로 연결시키며 1-0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세비야 역시 후반 19분 라키티치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시원하게 만회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7분 브라이언 힐과 교체됐다. 케인 역시 벤치로 돌아왔다. 주전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팽팽한 공방전이 치러졌으나 더 이상의 추가골은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