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 정부와 인천~웨이하이 간 복합운송사업(RFS, Road Feeder Service) 도입을 협의 중이다.
이 사업은 한-중 간 페리선박에 화물 트럭을 선적해 중간 기착지 없이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항공으로 환전되는 복합운송 서비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국경 간 전자상거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세계 1위 전자상거래 국가인 중국이 자국 내 공항들의 항공물류 인프라 포화 및 노선 부족, 공급망 문제 등으로 제3국을 경유해 미주나 유럽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수요가 증가 추세다.
이에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거쳐 환적되는 수요도 2018년 약 3만5000톤에서 지난해 약 6만1000톤으로 급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사업이 본격화하면 통관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물류효율성이 증대되고 인천공항이 동북아 항공 물류허브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는 이달 12일 한ㆍ중 간 해상-항공 연계 화물운송(Sea&Air)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공사는 이번 MOU를 통해 인천공항과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물류연계 강점을 기반으로 해상-항공 복합화물운송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해상-항공 복합화물운송(Sea&Air) 프로세스 및 제도 개선사항 발굴 △물류기업 및 화주 대상 공동마케팅 추진 △인센티브 등 복합화물운송 활성화 유인책 마련 등을 공동 추진한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해상-항공 복합화물운송은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 팬데믹 등 부정적인 대외환경 속에서 항공화물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