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세에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경계감으로 인한 환율 급등 부담과 중국 2분기 GDP 불안에 시장이 추세적 상승세에 접어들기는 무리라는 평가다.
15일 오후 1시 4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4.92포인트) 상승한 2327.2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335.12로 개장한 코스피는 오전 10시 10분 기준 2293.45까지 하락하며 2300선을 밑돌았다. 이후 외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 후 2300선을 등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인이 각각 692억 원, 271억 원을 사들이는 반면, 기관 홀로 1108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8%(11.50원) 상승한 13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중 한때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미국 인플레 충격과 유로화, 엔화 급락과 맞물리며 강달러 기조가 심화해 13년 2개월여 만에 고가 기준 1325원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2분기 GDP는 작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29조2464조 위안(5732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우한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20년 2분기 중국은 코로나19로 -6.8%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TSMC 실적 호조에 SK하이닉스(5.00%), 삼성전자(2.96%), 삼성SDI(1.66%), 삼성전자우(0.93%) 등 반도체 관련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 역시 미국 은행주 실적 부진 소식에 하락 중이다. 메리츠금융지주(-6.25%), 하나금융지주(-3.02%), KB금융(-2.98%), 카카오뱅크(-2.75%) 등이 약세다.
코스피 업종 별로는 전기전자(2.37%), 섬유의복(1.76%), 제조업(0.88%), 운수장비(0.23%)를 제외하고 일제히 파란 불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4.00포인트) 하락한 762.0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홀로 1832억 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1463억 원, 37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에서는 시총 상위주 중심으로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4.53%), 카카오게임즈(-4.08%), 엘앤에프(-2.96%) 등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에코프로(6.08%), 바이오니아(5.74%) 등은 상승 중이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반도체(0.86%), 비금속(0.71%) 등이 상승 중이며, 음식료/담배(-2.69%), 일반전기전자(-1.99%) 등은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