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최초 화재 어선서 시신 1구 발견

입력 2022-07-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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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제주시 한림항에서 해경과 소방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인양된 화재 어선 A호(29t)를 수색해 실종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제주시 한림항에서 해경과 소방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인양된 화재 어선 A호(29t)를 수색해 실종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한림항 최초 화재 어선에서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4일 오후 1시 58분쯤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 선체 수색을 벌이던 중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 시신이 화재 당시 실종된 A호 선원 2명 중 1명일 것으로 보고 DNA 검사 등을 통해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해경은 전날 A호 인양이 완료되자 이날 오전 선체를 재고정하고 선체 일부분을 걷어내는 등 수색 준비를 한 뒤 오후 1시 50분쯤 과학수사계 요원 2명과 형사계 직원 2명을 A호에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벌였다.

해경은 7일 진행한 1차 조사에서 실종 선원 2명이 사고 당시 기관실에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실종자가 선내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진행해왔다.

앞서 12일 오전에는 A호 인양을 위한 수중 작업 중 기관실이 있는 선미 외부에서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해경은 시신을 수습해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17분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A호에 불이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 14분쯤 꺼졌다.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옆에 있던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B호(49t)와 근해자망 어선 C호(20t)로 옮겨붙었다.

화재로 A호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다가 지난 12일 오후 결국 숨졌고, 선장과 선원 1명도 다쳐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내국인 선원 1명과 외국인 선원 1명 등 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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