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기상고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로 투표함이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에서 181표차로 당락이 엇갈린 안산시장 선거의 투표지 검증(재검표)이 이뤄진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14일 14일 오전 10시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투표지 검증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민근 당선인에게 181표 차이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가 낸 ‘안산시장 당선무효’ 소청에 따른 것이다.
제 후보 측은 “개표 당시 검표기 개표에서는 제 후보가 이겼는데 잠정무효표를 수기로 검표한 뒤 이 후보가 역전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특이한 결과로 소청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안산지역 총투표수 26만586표 가운데 이 후보가 11만9776표를 얻어 11만9595표 득표에 그친 제 후보를 181표 차로 이겼다. 무효표는 3123표였다.
투표지 검증은 소청 당사자 등 참관인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지는데, 보관 상자의 포장 봉인상태 이상 유무를 확인후 상자를 열어 100매씩 묶여 있는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한다. 이날 투표지 검증을 위해 선관위 직원 110여 명이 투입됐다.
검증 작업은 이날 오후 6시 경에 완료될 예정이다.
경기선관위는 투표지 검증 결과와 소청인 측의 주장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이달 말 소청 인용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