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출범…“2025년부터 배터리 양산”

입력 2022-07-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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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글로벌 생산기지 현황. (사진제공=SK온)
▲SK온 글로벌 생산기지 현황. (사진제공=SK온)

SK온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자동차의 전기차용 배터리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 SK)’가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14일 SK온은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내ㆍ외부 검토를 양사가 최근 마무리하고 블루오벌SK가 전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분은 양사가 5:5로 보유한다. 이사진은 양사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되며, 공동경영 정신에 따라 모든 이사회 안건은 만장일치로 의결한다.

합작법인 본사는 당분간 SK온의 미국 생산시설이 위치한 조지아주에 위치하다 향후 블루오벌시티로 옮길 예정이다. 포드가 테네시주 스탠튼에 조성 중인 블루오벌시티에는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 포드의 전기차 조립공장, 부품 소재 단지가 들어선다.

지난해 가을 양 사는 향후 각각 5조1000억 원씩 총 10조2000억 원을 투자해 블루오벌SK를 설립, 배터리 공장을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테네시 공장은 1554만㎡(약 470만 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건립된다. 켄터키 공장 부지 면적은 총 628만㎡(약 190만 평)이다. 3개 공장 완공 시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총 129GWh(기가와트시)다.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SK온 측 함창우 대표가, 최고재무경영자(CFO)는 포드 측 지엠 크래니(Jiem Cranney)가 맡는다. 약 3년 후에는 양 사가 해당 직책을 교차해 맡는다.

함 대표는 법률 및 금융 전문가로 메이어 브라운, 구겐하임 파트너스, 골드만 삭스 등을 거쳐 2009년 SK이노베이션 법무실에 합류했다. 기획, 경영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맡아왔다. 2016년부터는 투자, 인수합병 등을 담당해왔으며 이번 포드와의 합작법인 설립 업무를 총괄해 왔다.

양사는 블루오벌SK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그동안 수차례 합동 워크숍을 가지며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의견을 조율해왔다. 성공적인 법인 설립과 운영 최적화를 위해 제조, 구매, IT, 법무, 재무, 인사 등 핵심 영역에서 수차례 협의를 거쳐 향후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포드는 2030년까지 북미에서 140GWh, 전 세계에서 240GWh에 달하는 배터리가 필요하다. 이 중 상당 물량이 SK온 자체 공장과 블루오벌SK를 통해 공급된다.

함창우 대표는 “하이니켈 등 배터리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SK온과 미국 국민차로 불리는 포드가 손을 잡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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