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오늘 발리로 출국…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입력 2022-07-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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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주요 인사들과 면담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고 각국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위해 14일 출국한다. 이 총재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G20 회의에는 회원국·초청국 중앙은행 총재 및 재무장관, IMF(국제통화기금)·BIS(국제결제은행)·OECD(경제협력개발기구)·WB(세계은행)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이 총재도 지난 4월 한국은행 총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다.

G20 의장국 인도네시아가 올해 중 세 번째로 개최하는 회의로, 15~16일 이틀 동안 7개의 세션으로 구성해 진행된다.

첫째 날에는 △세계 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 상황 △세계보건 이슈 △국제금융체제의 복원력 제고 및 취약국 지원 등을 논의한다.

둘째 날에는 △암호자산 규제 등 금융부문 이슈 △녹색경제 전환을 위한 지속가능금융 △지속가능 인프라 투자 확대 △새로운 국제조세 체계 이행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주요 의제에 대해 회원국들과 의견을 나누고, 세계 경제, 국제금융체제, 금융부문 세션 등에서 발언한다.

먼저 이 총재는 세계 경제 세션에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정책이 불확실성을 확대하거나 경제의 불안정을 초래하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이 명확하게 실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국제금융체제 세션을 통해선 저소득국 지원을 위한 SDR 활용, 금융복원력 및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 강화 등의 국제금융체제 복원력 제고 노력을 지지하면서 IMF의 글로벌 유동성 지원 유효성 및 접근성 제고를 촉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금융부문 세션에선 암호자산에 대한 사전적 규제뿐만 아니라 사후 규제· 청산(resolution)제도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글로벌 공동의 포괄적이고 일관성 있는 규제·감시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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