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3일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협상을 벌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중국과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수석대표의 화상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측에선 이경식 산업부 FTA교섭관, 중국 측에선 위번린 상무부 국제사 사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양측 정부 부처 대표단 20여 명이 함께한다.
양국은 2018년 3월 한중 FTA 서비스 투자 분야 후속 협상을 개시했다. 이후 9차례 공식협상과 회기 간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2015년 12월 발효된 한중 FTA의 후속 협상을 위한 지침에 따라 양측이 서비스 무역과 투자에 대한 자유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회의에선 지금까지 진행한 협상의 추진 여건을 점검하고 분야별 주제에 대한 양측의 의견 교환, 향후 협상 추진 방향과 일정 등을 논의한다.
그동안은 코로나19 상황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를 위한 후속 조치로 협상이 일부 지연됐다. 지난 5일에도 양측은 협상을 계획했으나 중국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양측은 올해 초 RCEP 발효에 따라 개선된 시장개방을 중심으로 향후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후속 협상을 진행해 양국 간 서비스와 투자 분야 시장개방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경식 교섭관은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후속 협상은 양국 간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 호혜적인 이익을 달성하고 경제, 통상관계를 높일 중요한 계기"라며 "중국 측의 의견을 자세히 검토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