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2일 브이씨에 대해 “코로나19 수혜로 골프 인구가 증가해 잠재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용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는 골프 IT 전문 업체로 2011년 세계 최초로 음성형 골프 GPS 거리측정기 출시 이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주요 제품군은 거리측정기, 론치 모니터, 시뮬레이터 등”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 비중 70% 내외를 차지하는 거리측정기의 경우, 시계형은 시장점유율 1위이며 레이저형은 브이씨와 부쉬넬이 시장의 60% 수준을 점유하고 있다”며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25개국에 수출 중이며 비중은 지난해 기준 28.8%”라고 분석했다.
그는 “거리측정기 주사용자 대부분이 중급 이상의 골퍼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팬데믹 속 골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한 만큼 잠재고객이 증가한 셈으로, 현재 국내 골프 인구의 약 30%만이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부터 프로 대회에서 거리측정기 사용이 허용되면서 거리측정기 보급률 증가세는 가속화될 개연성이 높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내 골프 산업은 2019년 16조 원 규모로 전체 스포츠산업 내 20%를 차지해 단일종목으로는 최대다. 국내 골프장 수는 2000년 148개에서 2021년 505개로 급증한 가운데 국내 골프 인구는 2015년 267만 명에서 2021년 474만 명으로 5년 만에 77.5% 급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