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2분기 실적시즌 앞서 하락…나스닥 2%대↓

입력 2022-07-1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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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2분기 실적발표 시작
인플레가 실적에 미친 영향에 주목
중국 마카오 코로나19 재봉쇄 불안감도 반영
트위터, 머스크의 조롱 트윗에 11% 급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31포인트(0.52%) 하락한 3만1173.8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95포인트(1.15%) 하락한 3854.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2.71포인트(2.26%) 하락한 1만1372.60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실적시즌에 대비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총평했다.

마리너웰스어드바이저리의 팀 레스코 애널리스트는 “항상 기업 실적이 중요하다”며 “이건 후행 지표가 아닌 미래 경제적 기대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실적을 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내다보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12일부터 2분기 실적시즌에 들어간다. 첫날 펩시코와 델타항공이 실적을 발표하고 주 후반에는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들이 예정돼 있다.

이날은 실적시즌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재봉쇄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마카오 정부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지 카지노 영업장을 일주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소식에 대표 카지노 종목인 윈리조트와 라스베이거스샌즈는 각각 6% 넘게 하락했다.

여기에 상하이에서 BA.5 하위 변이가 처음으로 보고되는 등 중국 본토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은 계속되고 있어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바이탈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회장은 “코로나19 역풍은 단지 중국에서만의 현상은 아니다”라며 “미국과 유럽에서의 봉쇄 위험은 여전히 낮지만, 확진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주 중엔 아마존이 3.28%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은 각각 1.18%, 1.48% 내렸다. 알파벳은 3.08%, 엔비디아는 4.33% 떨어졌다.

특히 트위터가 무려 11.40% 급락하면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트위터 인수를 포기한다고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조롱하는 게시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탓이다.

앞서 머스크 CEO는 트위터가 허위계정과 관련한 자사 내부 정보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수 계약을 철회한다고 밝혔고, 이후 트위터 측은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날 머스크 CEO가 합의를 위한 제스처 대신 박장대소하는 자신의 얼굴 사진 네 장과 함께 트위터의 행동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트위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한편 경기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2년물 국채 금리와 10년물 국채 금리 간 역전 현상은 지속했다. 2년물 금리는 3.07%, 10년물 금리는 2.99%에 거래됐다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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