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립과천과학관) 가장 작은 미니문과 가장 큰 슈퍼문 비교
11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서울을 기준으로 12일 호수 7시 52분에 뜨는 슈퍼문이 14일 새벽 3시 38분에 가장 크게 보이고, 오전 5시 16분에 진다고 알렸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달 크기는 지구와의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13일 뜨는 달은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가장 가까울 때이므로 달이 크게 보이는 ‘슈퍼문’ 현상이 관측된다.
14일 새벽은 달과 지구 사이 거리가 올해 가장 가까운 35만7418km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와 달 사이 평균 거리는 38만4400km다.
올해 가장 작은 둥근달은 지난 1월 18일에 떴다. 당시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가 약 40만1024km로 평균 거리보다 1만6000km 이상 떨어진 상태였다.
천문연 관계자는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기는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는 대기 상태 등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한다”며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국립과천과학관은 13일 슈퍼문 특별관측회를 무료로 열어 슈퍼문 관련 강연과 체험을 진행하고,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서도 슈퍼문을 볼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