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휴톰은 ‘강남세브란스병원 YONSEI(연세) 혁신 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 시범보급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평가를 위한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휴톰은 서지컬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다양한 의료 빅데이터를 플랫폼에 모아 이를 기반으로 수술의 안전성·효율성을 높여 더 나은 치료와 더 좋은 수술 환경을 만들고, 환자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통합 수술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핵심 기술력인 ‘로봇/복강경수술용 내비게이션 RUS(수술보조 AI)’를 앞세워 이번 시범 보급 사업에 선정됐다”며 “이로써 올해만 세 번째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휴톰은 지난 5월 아주대학교병원 혁신의료기기 시범 보급 지원 사업, 6월 분당서울대병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 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휴톰은 시범 사업에서 진행되는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YONSEI 혁신원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5월 문을 열었으며, 연세대학교의료원 산하 강남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컨소시엄으로 이루어진 스마트헬스케어 분야 혁신의료기기 특화 실증지원센터다. 의료기기산업 육성법 시행에 따라 혁신성이 높은 의료기기의 신속한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휴톰이 수행하는 이번 시범 보급 사업은 △임상 실사용 데이터(Real World Data, RWD) 수집·분석 △실사용 증거(Real World Evidence, RWE) 확보 및 혁신성·성능 검증을 통한 개선 사례 도출 △RUS의 유효성 결과 등이다.
휴톰은 센터와 협업을 통한 임상 데이터 축적으로 신의료기술평가, 건강보험 급여 등재에 필요한 근거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한 자료를 추가 확보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이 단계를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휴톰 측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의 사업을 통해 RUS의 유용성, 편의성, 안전성 등 다방면적으로 평가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