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만난 이복현 "다중채무자ㆍ부동산 관련 금융 등 고위험 대출 집중 관리"

입력 2022-07-08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신심사 강화, 대손충담금 적립해 부실 가능성 줄여라
BIS비율 제고와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경영건전성 관리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체계 강화 필요성
금융소비자가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강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 CEO와 만나 다중채무자, 부동산 관련 금융 등 고위험 대출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가계대출에서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 대출이 상승하고 있는데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 원장은 8일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14개 저축은행 CEO 간담회에서 "다중채무자에 대한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기업대출에서는 부동산 관련 업종의 대출 쏠림현상, PF대출의 사업 리스크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업종별 한도관리를 강화하고 전체 PF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후 리스크에 상응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달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전체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을 대상으로 대손충당금이 적정하게 적립되고 있는지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최근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심화 및 통화긴축 가속화로 국내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저축은행의 BIS비율 제고와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경영건전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최근 3년간 저축은행 총자산이 연평균 20%나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BIS비율이 하락추세에 있다"며 "과도한 자산증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계획을 재점검하고,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자본확충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출자산별 위험수준, 예상손실에 맞는 자체 적립기준을 마련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줄것도 요청했다.

이 원장은 또 "수신확대 과정에서 퇴직연금 등 특정상품 예금이 크게 증가하고 만기집중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신구조를 다변화하고 예외적인 유동성 경색 상황에 대비하여 기존 비상 자금조달 계획도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체계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일부 대출모집인의 서류 위·변조를 통한 불법 사업자 주택담보대출과 거액 횡령사고가 발생했다"며 "대출심사 및 자금용도외 유용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토록 요청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TF에서 마련중인 내부통제 개선방안에 적극적인 협조도 요구했다.

끝으로 경제적 취약계층 지원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언급했다.

이 원장은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이 확대되도록 배려하고, 중금리대출이 지속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금리 상승기에 금융소비자가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715,000
    • +10.71%
    • 이더리움
    • 4,637,000
    • +5.31%
    • 비트코인 캐시
    • 632,500
    • +4.98%
    • 리플
    • 861
    • +5.77%
    • 솔라나
    • 306,800
    • +6.45%
    • 에이다
    • 854
    • +4.53%
    • 이오스
    • 792
    • -0.63%
    • 트론
    • 234
    • +2.63%
    • 스텔라루멘
    • 157
    • +5.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6.06%
    • 체인링크
    • 20,350
    • +2.93%
    • 샌드박스
    • 418
    • +5.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