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도 카페 하는데, 이효리는 왜 안돼?”…누리꾼 반박에 전여옥 입 열었다

입력 2022-07-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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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JTBC ‘효리네 민박’)
▲ (출처=JTBC ‘효리네 민박’)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카페 개업을 비판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누리꾼들의 반박에 답변했다.

전 전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카페 개업을 비판하는 이유가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전 전 의원은 두 사람이 커피숍을 연 것에 대해 “이러면 주변 커피숍이 초토화된다”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이날 전 전 의원은 “저는 이효리 씨가 노래하는 것 뭐라 하지 않는다. 근데 커피숍은 안 해도 되지 않냐는 것”이라며 “‘은퇴자 치킨집’ 못지 않게 제주도에 쌔고 쌘 것이 커피숍이다. 이효리 씨 부부라면 클래스가 있잖나. 그런데 굳이 커피숍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드래곤, 박한별도 커피숍을 하는데 왜 이효리는 안 되나?’라는 한 누리꾼의 의견을 언급하며 “지드래곤은 철저한 엔터테이너다. 그런데 이효리 씨는 소셜테이너다. 쌍용차 해고자 지지 등 이효리 씨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효리는 2014년 SNS를 통해 “쌍용에서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물론 사상과 표현의 자유 인정한다”면서도 “그렇다면 늘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 ‘제주도에서 커피숍을 하는 분’들 상황과 처지를 말이다. 즉 ‘진보 가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연예인이 생계를 위해 식당이나 커피숍을 하는 것은 존경한다. 부정기적 수입, 퇴직금도 없는 승자독식의 세계 연예계에서 처절한 생존 수단”이라며 “이효리 씨는 고액의 출연료가 보장되는 예능과 무대가 널려있다. 생계를 위해 커피숍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효리, 이상순 씨 정도 톱 클래스라면 커피숍을 취미가 아닌 일로 해야 한다”며 “정용진에 맞서 ‘효리벅스’ 체인으로 제주도를 ‘커피의 섬’으로 만든다? 이효리 부부의 자본과 노력을 투자해 영세 커피숍 주인들과 협업, 대환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상순은 지난 1일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카페를 열었다.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리고, 이효리도 편한 옷차림으로 카페를 찾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카페 앞에는 대기 줄이 100m가량 이어졌다. 영업 이틀째인 2일에는 재료 소진으로 영업이 조기 종료됐다.

카페 측은 3일 “이대로 영업하기에는 근처 주민분들께 불편함을 끼칠 것 같아, 예약제로 변경하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열흘 정도의 정비 기간을 갖겠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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