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용병 혐의’ 영국인, 사형선고에 항소

입력 2022-07-0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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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친러’ 성향 도네츠크 법원, 사형 선고

▲(왼쪽부터) 영국인 에이든 애슬린, 모로코인 사아우둔 브라힘, 영국인 숀 핀너가 9일(현지시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법원 선고 공판에 출석한 모습. 도네츠크/타스연합뉴스
▲(왼쪽부터) 영국인 에이든 애슬린, 모로코인 사아우둔 브라힘, 영국인 숀 핀너가 9일(현지시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법원 선고 공판에 출석한 모습. 도네츠크/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용병 활동을 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던 영국인 에이든 애슬린이 항소했다고 4일(현지시간) CNN과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애슬린의 변호사 파벨 코소반은 이날 "오늘 항소를 제기했다"면서 "피고인의 행위에 범죄는 없으므로 사건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친러시아 성향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최고법원은 앞서 지난달 9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포로가 된 애슬린과 다른 영국인 숀 핀너, 모로코인 사아우둔 브라힘 등에게 용병 행위, 정권 찬탈 및 헌정질서 전복 활동 혐의 등을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

애슬린과 핀너는 지난 4월 중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에서, 모로코인 브라힘은 그보다 앞선 3월 중순 도네츠크주 볼노바하에서 각각 포로가 됐다.

DPR 법률에 따르면 용병 혐의 등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면 이들은 총살된다. 그러나 영국은 애슬린과 핀너가 수년 전 우크라이나에 정착해 우크라이나 정규군 소속으로 참전했다면서, 제네바 협약에 따라 용병 행위 참여로 인한 기소에서 면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핀너와 사아우둔 측도 지난주 항소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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