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한 번 더 바닥을 확인 후 하반기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 주가를 90만 원으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LG생활건강의 주가는 71만2000원이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전 분기보단 실적 감소 폭을 줄이겠으나, 중국 락다운 영향으로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라며 "6월 말로 갈수록 중국 상해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은 정상화되고, 이에 앞서 5월부터 물류 기반도 안정되면서 지난 18일 이커머스 수요 대응도 일부 가능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의 악재 요인이 해소되는 시기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물론 개별 펀더멘탈에 의한 모멘텀보다는 중국 내 리오프닝 관련 수요 회복에 기인하는 실적 회복에 그친다"라며 "주요 원부자재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하며, 이는 곧 브랜드 사들의 재고 확보 시그널로 볼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내 점포 정상 운영 등으로 눌려있던 소비가 터져 나올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라며 "동사가 최근 2년 내 투자한 헤어, 색조 관련 기업(보인카, 로아코리아, 크렘샵 등)들도 하반기 연결 실적 반영 및 사업 전개가 예상되어 전사 이익에 소폭 상승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