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나토가 핀란드·스웨덴에 시설 설치하면 대응”

입력 2022-06-3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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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핀란드와 스웨덴에 무기 인프라를 배치할 경우 러시아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같이 경고하면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따라 (유럽에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나토는 홈페이지 게재 '마드리드 정상회의 선언'을 통해 "우리는 나토의 '문호 개방 정책'이라는 약속을 재확인한다"라며 "오늘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회원국이 되도록 공식 초청하고, 가입 의정서(Accession Protocols)에 서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오랜 군사 비동맹 정책을 철회하고 지난달 나토 가입을 공식 결정했다. 이후 전날 튀르키예가 핀란드·스웨덴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그간의 반대를 철회하며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은 급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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