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대구 혁신도시에 연간 승용차 1300대 수용이 가능한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2030년까지 총 15개의 수소충전소 구축을 계획 중인 가스공사는 수소생산기지 건설과 함께 수소 에너지 중심의 친환경 시대를 주도해나갈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12일 대구 동구 혁신도시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전국 11개 혁신도시 중 최초로 들어선 이번 수소충전소는 총 사업비 53억 원이 투입됐다. 시간당 수소 승용차 10대 또는 수소 버스 2대를 충전할 수 있다. 1년으로 따지면 승용차 1300대 충전, 연간 200톤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대구에는 북구와 달서구에만 수소충전소가 있었지만, 이번에 동구에 생기게 되면서 관내 충전 인프라가 더 넓어질 전망이다. 이번 충전소는 H2U라는 브랜드네임을 갖고 대표 에너지 체험 공간으로 구축될 계획이다.
특히 충전소 부지 내에 28평 규모로 마련된 수소 홍보관에서 로봇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수소 에너지 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수소 사업을 실시간 홍보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로도 운영한다.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전국에 총 15개의 수소충전소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창원과 평택, 광주 등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도 완료했다.
가스공사는 수소충전소와 수소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수소 인프라를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에 있는 수소생산기지는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통해 하루 약 1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지다. 수소 승용차 2만 5000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다. 내년에는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도 완공돼 100% 자급을 통한 수소 모빌리티 활성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준공 예정인 광주 수소생산기지도 같은 방식으로 4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한다.
이와 관련해 가스공사 관계자는 "생산기지와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수소에너지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