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공사들이 국제선 정상화 흐름에 맞춰 동남아 운항을 늘리며 항공권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아직 일본 입국 규제가 풀리지 않은 만큼 비교적 여행이 자유로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LCC들은 동남아 여행객 유치를 위한 운항 증편과 함께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
먼저 제주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인천~나트랑 노선을 주 2회, 30일부터는 인천~다낭 노선을 주 7회, 매일 일정으로, 인천~호찌민 노선은 다음 달 20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재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베트남 노선 재운항에 맞춰 이달 30일까지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7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등이 모두 포함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인천~다낭 21만 원 △인천~나트랑 22만9100원부터 각각 판매한다. 또한 △인천~방콕 23만2500원 △부산~방콕 24만7500원 △인천~코타키나발루 23만4500원부터 각각 판매한다.
티웨이항공도 본격적인 국제선 정상화를 앞두고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일부터 7월 3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동남아를 포함한 13개 노선의 국제선 항공권 판매를 진행한다.
티웨이항공의 프로모션 운임은 편도 총액(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 기준으로 △인천~싱가포르 21만4700원 △인천~다낭 18만8500원 △인천~칼리보 15만9600원 △인천~호찌민 16만8500원 △인천~세부 16만8500원 △대구~다낭 17만3500원 △대구~방콕 18만5330원부터 판매한다.
진에어 역시 인천~푸껫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6월의 딜라이트 팝업 스토어를 통해 7월 10일까지 태국 최대 휴양지 푸껫을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진에어는 카카오페이 이용 고객 대상으로 인천~푸껫 노선 항공권 할인 쿠폰 증정한다. 이벤트는 7월 22일부터 8월 29일 사이에 운항하는 인천~푸껫 노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용 할인 쿠폰과 함께 카카오페이로 항공권 결제 시 총 4만 원 할인이 적용된다.
LCC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부터 운항 비중이 동남아 30%, 일본 20~25%, 대양주 20% 등 동남아가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가장 높았고, 또 아직 일본 입국 규제가 덜 풀린 만큼 동남아 여행객을 위한 마케팅을 펼치기 좋은 시기인 것 같다"며 "특히 비교적 동남아는 현재 입국규정, 방역 과정 등이 다른 국가에 비해 풀려 있는 만큼 이를 겨냥한 항공사들의 움직임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