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랜드로버’ 빠졌던 갯벌에 또 차량 빠져…대책 마련은

입력 2022-06-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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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에는 기아의 전기차 EV6가 같은 갯벌에 빠져 침수됐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6일에는 기아의 전기차 EV6가 같은 갯벌에 빠져 침수됐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천 옹진군 선재도와 측도 사이 갯벌에 또다시 차량이 빠졌다. 이달에만 벌써 3번째다.

28일 인천 공단소방서와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4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갯벌에 승용차 1대가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차량 바퀴가 갯벌에 빠진 상태였으며 탑승자는 없었다. 해경은 소방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해 차량을 견인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 차량만 있고 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태였다”며 “차주와 연락해 당시 차량을 운전한 사람과 동일인인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와 측도를 잇는 유일한 도로 인근의 갯벌로 파악됐다. 폭 3∼4m·길이 500m의 이 도로는 평소 길이 드러나 있다가 만조 때면 바닷물에 잠겨 자칫 갯벌에 빠지기가 쉽다.

앞서 지난 6일과 13일에도 전기차 EV6와 SUV(스포츠유틸리티) 랜드로버 디펜더가 잇따라 이 갯벌에 빠져 소방에 구조된 바 있다.

옹진군 측은 “물에 잠기는 도로 여건을 고려하면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물이 빠졌을 때만 통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판을 선재로95번길 양 끝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언론에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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