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대한가수협회의 이자연 회장이 이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22일 이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문화 소프트 파워를 가진 방탄소년단 한류 열풍이 사라질까 두려움이 앞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회장은 “‘제2의 비틀스’가 탄생하기 쉽지 않듯이 ‘제2의 방탄소년단’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한류의 맥이 중단될까 우려된다”라며 한국 가요계를 위해 그룹 활동 중단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에 대해 국회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도 촉구했다. 그러면서 “스포츠와 문화예술 경연대회에 적용되는 병역 특례에 대중문화예술도 포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국회와 정부는 한류 붐을 지속해서 확산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두고, 방탄소년단이 계속 활동할 수 있게 병역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데뷔 9주년을 맞아 발매한 앤솔러지(선집) 앨범 ‘프루프’(Proof) 활동을 끝으로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 개인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주가가 폭락했고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해체설도 나돌았다. 하지만 소속사를 비롯해 멤버들 역시 해체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해체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