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무림P&P와 친환경 페인트 개발 협력

입력 2022-06-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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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성 KCC 중앙연구소장 전무(왼쪽), 임영기 무림P&P 연구소장 이사(오른쪽)가 KCC 중앙연구소에서 MOU 체결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CC)
▲김범성 KCC 중앙연구소장 전무(왼쪽), 임영기 무림P&P 연구소장 이사(오른쪽)가 KCC 중앙연구소에서 MOU 체결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CC)

KCC와 무림P&P가 천연 펄프에서 추출한 신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페인트 개발에 나섰다.

KCC는 펄프ㆍ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P&P와 지난 17일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를 적용한 친환경 페인트를 개발하기로 하고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범성 KCC 중앙연구소장 전무와 임영기 무림P&P 연구소장 이사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무림P&P는 국내 유일의 펄프 생산 기업으로, 천연 생(生) 펄프에서 나노셀룰로오스를 제조하는 원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KCC와 무림P&P는 나노셀룰로오스 신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수성 페인트를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친환경 수성 페인트는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를 적용했다. 나노셀룰로오스는 나무를 목재 칩으로 가공한 뒤에 펄핑과정을 거쳐 천연펄프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섬유를 나노미터 크기로 쪼갠 물질이다. 무게는 철의 5분의 1수준이지만 강도는 5배 더 뛰어나 최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친환경 페인트에 적용되는 나노셀룰로오스는 무림P&P에서 직접 생산한 천연 펄프에서 추출한 것으로 기존 나노셀룰로오스에 비해 점도와 친수성이 우수하다. 또 나노셀룰로오스 섬유들이 더 촘촘히 연결되어 있어 도막 깨짐을 최소화하고 스크래치, 마찰을 견디는 내구성도 뛰어나다.

나노셀룰로오스를 적용한 수성 페인트는 스프레이 분사를 통한 시공 시 점도가 낮아져 균일한 작업이 가능하고, 부착 후에는 점도가 높아지는 요변성을 지닌다. 시공 후에 흐르지 않고 시공면이 균일하게 유지되는 흐름성도 가지고 있다.

KCC는 나노셀룰로오스가 가진 특성을 활용해 자동차, 공업, 건축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다양한 페인트 원료에 적용하여 상용화할 예정이다.

김범성 KCC 중앙연구소장 전무는 “나노셀룰로오스는 기존의 화학소재와는 다른 탄소중립소재로, 친환경성도 우수한 데다 제품 품질도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어 KCC 페인트와의 시너지가 클 것” 이라 평가하고 “KCC는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개발과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ESG경영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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