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개인 활동 기록때문?…김건희 여사 부속실 꺼리는 이유”

입력 2022-06-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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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 유튜브 영상 캡처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 유튜브 영상 캡처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영부인으로서의 공적 역할과 개인적 활동 모두 하고 싶어 제2부속실 설치를 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2부속실이 설치되면 개인적 활동 모두 기록에 남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란 지적이다.

최 전 수석은 16일 밤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최근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최근 행보를 ‘겸손하고 조용한 내조’로 표현한 것에 대해 “두 번 겸손하지 않고 한 번으로 족했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배우자 11명과 오찬을 하고 이순자 여사를 예방하고, 김정숙 여사 예방 계획 등을 밝힌 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진짜 월클(월드클래스)급 겸손 내조다”고 혀를 찼다.

최 전 수석은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제2부속실 인원은 한 7~8명”이라며 “이미 대통령실에서 3명이 제2 부속실 직원처럼 움직이고 있지만 굳이 2부속실을 공식적으로 두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최 전 수석은 제2부속실을 마련하지 않으면 대통령 부속실 업무도 김 여사 쪽에서 침해하거나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영부인이 누굴 만나도 기록되고 보고되기 때문에 칸막이를 제대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수석은 김 여사가 제2부속실 설치를 꺼리는 이유로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공적 활동과 개인의 사적 활동, 두 가지를 모두 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대통령 부인으로 해야 할 역할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고 그러나 이 체계에 갇히는 대통령 부인으로서는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공적 시스템으로 가는 순간 대통령 부인의 사적 활동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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