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1%→1.25%…2009년 이후 ‘최고’

입력 2022-06-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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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OE 앤드루 베일리 총재. (연합뉴스)
▲영국 BOE 앤드루 베일리 총재. (연합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5회 연속 인상했다.

BOE는 16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1월(1.5%) 이후 13여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지만, BOE는 기존 속도를 유지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BOE가 0.50%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단행할 확률을 약 50%로 잡았다.

BOE는 정책위원 9명 중 3명이 0.50%포인트 인상에 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물가 상승률이 계속 높아지면 금리 인상 폭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강한 신호를 줬다.

BOE는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사상 최저수준인 0.1%로 떨어진 금리를 처음엔 0.15%포인트 올렸으며 이어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에 9%를 찍으며 4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BOE는 올해 물가상승률 정점이 11%를 약간 웃돌 수 있다며 종전의 10%에서 상향조정했다.

한편 앞서 스위스 중앙은행은 이날 15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는 -0.25%로 0.5%포인트 올렸다. 다음 달엔 유럽중앙은행(ECB)도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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