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앱의 명복을 빕니다”…‘익스플로러’ 묘비 등장

입력 2022-06-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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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서비스를 종료한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기리기 위한 묘비가 등장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독보적이었던 그의 업적을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속에는 IE의 로고와 서비스 기간(1995.8.17.~2022.6.15.)이 적힌 묘비의 모습이 담겨있다.

글의 작성자는 “오늘 내일 하던 친구(IE)가 결국 곁을 떠났다”며 “부모(MS)도 이제 버린 자식이라 그런지 아무도 빈소를 마련해 주지 않아 경주에 있는 친형에게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말에 소주 들고 한 번 더 가볼 참이다. 삼가 고앱(故app)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묘비는 경북 경주시 충효동의 한 3층짜리 카페 옥상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S는 15일부로 IE 지원을 종료했다. 15일 이후에 익스플로러를 실행하면 MS의 최신 브라우저 ‘엣지’로 자동 전환된다. IE는 1995년 윈도95 운영체제(OS)에 포함된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후 2003년에는 시장 점유율이 95%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나 2000년대 후반 들어 크롬, 파이어폭스 등 새로운 브라우저가 등장하면서 급격하게 점유율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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