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 운영사 열매컴퍼니가 SK증권과 '미술품 기반 디지털 증권 발행 및 유통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5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한국형 증권형토큰(STO, Security Token Offering) 상품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STO란 부동산, 미술품, 매출채권 등 실물 자산기반으로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자산을 기반으로 하므로 기존의 ICO에 비해 신뢰도가 높고, 가치를 평가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통해 미술품에 금융기법을 접목해 미술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한국형 STO 미술 상품이 유통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것이 열매컴퍼니의 설명이다.
양사는 혁신금융 서비스 내 계좌관리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향후 메타버스·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신사업 제휴 서비스 개발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특히, 열매컴퍼니는 미술품에 금융기법을 적용, 적절한 가격 산정이 어려운 미술품 시장에서 투명성을 높여 소비자의 신뢰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열매컴퍼니는 이를 위한 빅데이터기반 미술품 가격범위 산정 프로그램 관련 특허를 보유 중이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미술품 공동구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열매컴퍼니와 협약을 맺어서 기쁘다"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미술품은 디지털 자산화를 통해 고액자산가의 전유물에서 대중으로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대표적인 자산"이라며 "미술시장 전문성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 구성을 위해 다각도로 금융기관 등과 협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