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장 초반 1270원대로 급락… 미 FOMC 불확실성 해소

입력 2022-06-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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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원ㆍ달러 환율이 장 초반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년 만에 처음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1.3원 내린 달러당 1279.2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5원 내린 1,278.0원에 출발해 장 초반 소폭 오르내리고 있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75bp 인상은 1994년 11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 이후 처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관점으로 볼 때 다음 회의에서 50bp 또는 75bp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7월 FOMC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파월 의장은 "분명히 오늘의 75bp 인상은 대단히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이런 규모의 움직임이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이번 인상 폭이 이례적인 조치임을 강조했다.

향후 기준금리에 대해선 FOMC 정례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리고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파월 의장의 이러한 발언에 간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상승 폭을 늘리며 안도 랠리를 펼쳤다.

이날 개장 전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7월 한은이 빅 스텝(한꺼번에 0.50%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에 대해 다음 금통위 회의까지 3∼4주 남아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그사이 나타난 시장 반응을 보고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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