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들이 주목하는 ‘코로나’ㆍ‘여성’ㆍ‘노동’…대산문화재단 포럼

입력 2022-06-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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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2022 젊은 작가 포럼’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양경언, 박혜진, 강동호, 김건형 문학평론가. (대산문화재단)
▲15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2022 젊은 작가 포럼’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양경언, 박혜진, 강동호, 김건형 문학평론가. (대산문화재단)

코로나19로 변곡점을 맞은 한국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포럼이 개최된다. 포럼의 키워드는 현재 문단에서 주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코로나’, ‘여성’, ‘책’, ‘노동’, ‘몸’ 등 총 다섯 가지다.

대산문화재단은 15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2022 젊은 작가 포럼’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은 창립 30주년을 맞은 대산문화재단이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문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독자들과 교류하기 위해 기획했다. 강동호, 김건형, 박혜진, 양경언 등 문학평론가들이 기획위원 및 포럼의 좌장으로 참여하며 현재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문인 15명이 발제를 맡는다.

우선 28일 열리는 첫 세션에서는 ‘코로나(이후) 시대의 삶, 연결과 단절’을 주제로 서이제, 정용준, 최은미 소설가가 발제를 맡는다. 좌장을 맡은 강동호 평론가는 “이 세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하게 달라진 인간관계와 소통 방식에 대해서 문학이 어떤 상상력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 토론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29일에는 ‘노동하는 인간, 내/일을 위한 시간’을 주제로 김현 시인과 김혜진, 최진영 소설가가 발제를 맡는다. ‘내/일’은 ‘my work’와 ‘tomorrow’를 동시에 의미하는 표현이다. 좌장을 맡은 양경언 평론가는 “불안정한 노동이 이어지는 지금의 상황에서 어떻게 내일에 대한 전망을 구축하는지 이야기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열리는 ‘움직이는 몸, 말하는 몸’ 세션에서는 여성, 장애인, 퀴어 등 몸을 향한 혐오가 커지는 오늘날 문학이 몸을 어떻게 그리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백은선 시인과 김멜라, 김유담 소설가가 발제를, 김건형 평론가가 좌장을 맡는다.

마지막 30일에는 책을 둘러싼 내외부적 변화를 살펴보고, 여성 서사를 통해 역사소설의 현재를 살피는 세션이 차례로 진행된다. 발제는 박서련, 최은영, 한정현 소설가와 배수연, 유희경, 임솔아 시인이 맡는다.

두 세션의 좌장을 맡은 박혜진 평론가는 “책의 변화는 지성과 감성이 전달되는 방식의 변화이기도 하다. 책에 대한 감각의 현재성과 사회의 소통 방식이 변화할 방향에 대해서 예견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라는 키워드로 페미니즘과 역사 소설이 만나는 지점에 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대산문화재단이 지난 1998년 개최한 ‘2000년을 여는 젊은 작가 포럼’ 이후 두 번째로 여는 행사다. 당시 포럼에는 김영하, 김혜순, 은희경, 정과리 등 현재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했다.

‘2022 젊은 작가 포럼’은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개최되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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