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이 14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지하 1층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추모 분향소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전장연 페이스북)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전장연)는 14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지하 1층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추모 분향소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날 삭발 투쟁에 나선 김동림 활동가는 ‘51차 삭발투쟁 결의문’에서 “탈시설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하여 중증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시설 안이 안전하다 말하지 말고, 장애 시민이 시설 밖에서도 마음 놓고 살아가게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삭발식 직후 이들 단체는 4호선을 타고 회현역으로 이동하며 지하철에 탑승·하차하는 오체투지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열차가 2분가량 역에 정차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은 열차 운행이 지연된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오전 9시 8분쯤 회현역에 도착한 전장연은 서울시의회 앞 방향으로 탈시설 조례 제정 촉구 행진 및 집회를 진행했다.
한편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재·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