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와 함께 내년까지 PC와 엑스박스 등 플랫폼으로 출시될 대형 신작들을 소개했다. 대작 시리즈 ‘스타필드’와 ‘디아블로4’ 등이 출시 될 것으로 보여 벌써 게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S는 13일 오전 ‘엑스박스&베데스다 게임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열고 게이머들에게 신작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개발한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스타필드’는 발표되기 전부터 게이머들의 집중적 관심을 끌어 온 화제작이다. 당초 올해 11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출시 일정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이날 공개된 15분가량의 ‘스타필드’ 플레이 영상에는 플레이어가 외계 행성에 착륙해 자원을 채굴하고, 우주 해적이 점거한 기지에 들어가 총격전을 펼치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담겼다.
2015년 출시된 ‘폴아웃 4’에서 주목받은 캐릭터·총기·정착지 디자인 기능은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직접 설계한 우주선을 몰고 우주에 직접 나갈 수도 있다.
스타필드는 인류가 우주에 진출한 2300년대가 배경으로, 탐험가 집단 ‘컨스텔레이션’과 함께 은하계 전역을 탐사하며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 내용이다.
‘엘더 스크롤’, ‘폴아웃’ 시리즈 성공을 이끈 디렉터 토드 하워드는 “게임 규모가 얼마나 클지 궁금할 것이다”라며 “100개 이상의 행성계에 1000개 이상의 행성이 있고, 이들 행성 모두에 착륙해 탐험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베데스다는 산하의 아케인 스튜디오가 개발한 오픈월드 1인칭 슈팅(FPS) 게임 ‘레드폴’도 공개했다. 흡혈귀가 점령한 미국 매사추세츠주를 배경으로 최대 4명까지 협동해 적들과 싸우는 게임이다.
올해 초 MS에 인수가 발표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소식도 이날 쇼케이스에서 공개됐다.
디아블로4에는 대표직업인 야만용사, 원소술사, 도적, 드루이드 외에 다섯 번째 직업인 전설적인 강령술사(내크로맨서)가 전투에 합류한다. 플레이어들은 강령술사의 완전히 새로운 직업 능력인 ‘망자의 서(가칭)’를 사용해 언데드 군대의 능력과 형태를 어느 때보다도 자유롭게 선택해 전장을 지배할 수 있다. 강령술사는 공격적인 ‘해골 전사’ 기술로 빠른 공격이 특징인 ‘척후병’, 검과 방패를 든 ‘방어병’ 또는 큰 낫을 휘두르는 ‘수확자’를 소환해 함께 싸울 수 있다.
또 ‘해골 마법학자’를 암흑, 냉기, 희생 마법으로 강화해 끊임없이 주문을 퍼부을 수도 있다. 강령술사를 지켜 주는 ‘뼈 골렘’, 생명력을 훔치는 ‘피 골렘’, 돌진하는 ‘강철 골렘’을 부를 수도 있다. 또 자신이 소환한 이들 모두를 희생시켜 힘을 흡수할 수도 있다.
올해 PC판 베타 테스트를 한 ‘오버워치 2’는 10월 5일 무료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MS는 이밖에 액션 게임 ‘마인크래프트 레전드’, 레이싱 게임 ‘포르자 모터스포츠’ 등 대표 지적재산(IP) 신작도 내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등 게임 5종도 MS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