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5개월째 50만 명대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기존에 가입자 증가를 주도했던 공공행정은 감소로 전환했다.
고용노동부는 13일 발표한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47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2만2000명(3.7%) 늘었다고 밝혔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산업과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제조업은 전자통신, 식료품, 금속가공, 전기장비,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비스업도 돌봄·사회복지와 비대면 수요 증가, 방역지침 완화 등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회복 등에 힘입어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던 음식·숙박업은 방역수칙 완화,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회복세가 뚜렷하다. 음식·음료업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서비스업 중 공공행정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 목적으로 확대됐던 방역일자리 등 직접일자리 규모가 축소되면서 감소로 전환했다. 4월까지만 해도 2만 명 안팎의 증가 폭을 유지했으나, 5월에는 6000명 줄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0명(2.0%) 줄었다. 노동시장 회복 등으로 건설업(-4000명), 제조업(-1000명), 숙박·음식(-1000명)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3만6000명으로 6만8000명(9.7%), 지급액은 1조150억원으로 628억 원(-5.8%) 각각 감소했다. 1회당 지급액은 약 142만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