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호텔만 파요”···롯데호텔, 호텔 전문지 ‘더 호텔’ 창간

입력 2022-06-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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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호텔 창간호 표지(자료제공=롯데호텔)
▲더 호텔 창간호 표지(자료제공=롯데호텔)

롯데호텔은 호텔 전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 호텔(the Hotel)’을 창간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호텔 기업에서 자사 홍보를 위한 출판물이 아니라 호텔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시리즈물을 간행하는 것은 롯데호텔이 처음이다.

더 호텔은 제호처럼 매 호마다 호텔을 기반으로 이와 연관된 한가지 주제를 선정해 깊게 탐구하는 ‘원 테마(One-Theme) 매거진’을 표방한다. 호텔이라는 특수한 공간이 가진 의미와 그 존재가 인류의 삶과 문화에 끼친 영향과 현상들을 에세이, 인터뷰, 일러스트 등 다양한 형식을 빌려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

창간호의 주제는 ‘헤리티지(Heritage)’다. 앤데믹 시대를 맞아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호텔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헤리티지’를 첫번째 주제로 채택했다.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들에서는 과거를 계승하되 현재의 방식으로 새로움을 덧입힌 공간들이 도시의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공간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주요 호텔들을 통해 헤리티지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위한 인사이트를 발견한다.

서울의 헤리티지와 뗄 수 없는 롯데호텔 역시 호텔의 의미 있는 사건과 인물 등을 토대로 함께 다뤘다. 필진으로 참여한 건축 전문가들의 시점에서 해석한 호텔을 들여다볼 수 있다.

롯데호텔을 거쳐간 호텔리어, 테일러, 사진작가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인터뷰는 오직 더 호텔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지점이다. 별책부록으로 실린 일러스트 작가 카콜(Cacol)의 서울 투어 지도는 서울을 새롭게 발견하는 네비게이션이 돼준다.

별도의 호텔 박물관(롯데호텔 서울 1층 위치)을 보유해 자료를 소장할 정도로 헤리티지를 중요시해 온 롯데호텔이지만 더 호텔은 탄생까지 꼬박 1년여의 시간이 걸릴 만큼 품이 많이 든 작업이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더 호텔’은 화려하게만 보이는 호텔이라는 공간을 인문학적으로 고찰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며 "보다 많은 분들과 호텔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호텔 창간호는 5곳의 롯데호텔(롯데호텔 서울/월드/부산/제주/울산) 객실과 라운지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교보문고, YES24 등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도 판매 예정이어서 일반 독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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