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14일 3년 국채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BSTAR 국채선물3년 ETF’를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추종지수는 국채선물지수(F-KTB Index)로, 3년 국채선물 최근 월물의 가격을 반영해 산출한다.
글로벌 ETF 시장에서 채권 ETF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다. 2009년 11조 원에 불과했던 관련 자산은 2020년 1320조 원으로 120배 성장했다. 국내 채권 ETF 시장도 올해 들어 순자산이 2조4000억 원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국채 선물 매수 전략을 기본으로 하고, 필요할 때 기초지수 관련 ETF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은행 고유자금 등 파생상품 거래에 제한이 있는 기관투자자에게 대체투자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 본부장은 “이번 ETF 상장으로 국채 3년, 5년, 10년 선물 ETF 정방향과 역방향 채권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기준금리 인상, 경기 둔화 우려 등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요즘 KB자산운용의 인버스 ETF를 활용하면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채권 투자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채권 ETF를 운용하는 KB자산운용은 이번 상장으로 채권 ETF 62개 중 19개를 운용하게 된다. 국내 채권을 만기별로 구분해 총 15개 ETF를 운용 중이며, 해외 채권 4종을 상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