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약세와 달러 강세 등의 요인에 따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영향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글로벌 주식시장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시사 발표와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이슈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전일 장 마감 직전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적인 요인으로 반등을 보여 일부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하락 출발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ECB의 통화정책 회의와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소식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 또한 부담이다.
이를 고려하면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중국 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에 주목하며 반도체, 애플 부품주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 거래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수급 이슈 등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던 국내 증시는 매파적인 ECB 회의 결과와 미국 소비자물가 경계심리 등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중국 베이징, 상하이 지역을 중심으로 유흥 영업시설 중단, PCR 검사 의무화 등 봉쇄조치 우려가 제기되면서 인플레이션 이외에도 또 다른 시장 불안을 유발하려 드는 모습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고수했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일환일 뿐 내수소비 냉각의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지난 3~4월 고강도 봉쇄 조치의 재연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
장 초반 중국 소비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은 출현하겠지만, 악재로서의 영향력과 지속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