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상하이 일부 재봉쇄에 소폭 하락...WTI, 0.5%↓

입력 2022-06-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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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폭 하락에도 배럴당 120달러 강세 유지돼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일부 지역을 재봉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0달러(0.5%) 내린 배럴당 121.5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0.51달러(0.4%) 하락한 배럴당 123.07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시는 두 달 넘는 도시 전면 봉쇄를 해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는 11일 일부 구(區)의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시 봉쇄에 들어간다.

상하이 일부 재봉쇄 소식이 원유 수요 전망에 영향을 미치긴 했으나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WTI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타이트한 정제 수급과 원유 수요 급증이 고유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여기에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유가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휘발유 재고는 80만 배럴가량 감소했고 이날 기준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4.97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우 대표는 "상당한 양의 원유 공급을 회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올해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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