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 225건 무상 이전 상담
삼성전자가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통부 산하 연구 진흥 전문기관인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과 함께 ‘2022년 제1차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기술설명회는 올해 대면으로 다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82개 협력회사 경영진과 연구원 19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국내 대학ㆍ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협력회사에 소개하고 기술상담 등을 실시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2009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들이 꼭 필요로 하는 소재, 부품, 장비, 공정 등 다양한 기술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관련 기술을 중점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협력회사들이 최근 중요해지고 있는 ESG 경영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친환경 신소재, 에너지 절감 기술 등 ESG 관련 기술 10건을 포함한 우수기술 24건을 소개했다.
우수기술 소개 이후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의 '탄소 중립 기술의 현재와 미래', 조진우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본부장의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미래 선도 ICT 소재 부품 확보방안' 특강도 이어졌다.
또 정부와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별도 상담 부스를 마련해 협력회사들이 삼성전자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관련 기술 및 정부 R&D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거래하지 않는 기업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도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모바일ㆍ가전ㆍ통신ㆍ의료기기 분야 특허 225건에 대한 무상 이전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에너지연구원의 태양전지, 반도체 등 관련 무상 특허 67건도 현장에서 상담이 이뤄졌다.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부사장은 “최근 많은 협력회사가 ESG 경영을 준비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교육, 기술,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