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상승... 소매업 약세에도 경기 관망세에 반등

입력 2022-06-08 07:17 수정 2022-06-0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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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증가로 가격 내리고, 주문 취소
인플레 완화 효과 있을 수도
시장 전문가 “경기 전망 여전히 나쁘지 않아”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소매업 주식의 약세에도 인플레이션기준금리 등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4.36포인트(0.80%) 오른 3만3180.1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9.25포인트(0.95%) 상승한 4160.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86포인트(0.94%) 오른 1만2175.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유통업체 타깃이 분기별 마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세 지수 모두 하락 출발했지만 반등했다. 타깃은 재고 축소로 인해 2분기 영업마진률이 몇 주 전에 발표한 5.3%에서 약 2%로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고 축소를 위해 제품 가격을 내리고, 주문을 축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으로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타깃의 주가가 2% 하락했고, 월마트의 주가도 1.2% 떨어졌다. 아마존은 1.4% 내렸다.

재고 증가는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 노스웨스턴뮤추얼웰스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방송에 “소비자들이 소비를 멈추는 게 아니라 전환하는 걸 알 수 있다”며 “지난 몇 년 간 사람들은 상품 지출보다는 서비스 지출을 늘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재개됐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강조했다.

재고 증가에 따른 소매업체들의 대응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피터 에셀 커먼웰스파이낸셜네트워크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소매 재고의 증가와 수요 감소는 올 하반기 대부분의 소비재들의 가격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전반적으로는 물가상승 속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4월 무역 적자는 871억 달러로 시장전망치보다는 줄었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물가상승률과 기준금리의 속도에 대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가속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이미 최고조에 달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다만 이들도 물가가 떨어질 속도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없다는 분위기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월 전망치였던 4.1%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몇 년 동안 평균 이상의 인플레이션과 평균 이하의 성장률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석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 가까이 오르면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엑손은 4% 이상 급등했고, 필립스66과 셰브론은 각각 3.7%, 1.9% 올랐다.

애플 주가는 1.7% 상승하며 기술주 오름세를 주도했다. 콜이 프랜차이즈그룹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들리면서 9.5% 폭등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상황을 나쁘게만 보지 않는다는 평도 있다. 에드 모야 오안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CNBC에 “올해 여전히 괜찮은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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