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긴박한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위험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무역보험공사는 7일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진단하고 불확실성에 공동으로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기위해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전문가 회의를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1934년 설립돼 71개국 83개 기관이 참여한 전 세계 무역투자 보험자 연맹체인 번 유니언 소속 주요국 수출신용기관과 다자기구, 민간보험사 등이 참석했다. 법무법인 세종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도 참여했다.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 전망과 러시아의 경제제재에 따른 영향, 저소득국 공공부채 지속가능성, 신재생 에너지 전환 등을 논의한다. 또 기후변화 위험과 포스트 팬데믹 국별위험 평가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한다.
무역보험공사는 회의에서 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무역사고 발생 현황과 보상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은 국제 인플레이션을 심화시켰다"며 "이에 대응한 각국의 긴축재정은 경제구조가 취약한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국 수출신용기관과 다자기구, 민간보험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기업들이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국가 위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의 의장인 욘 프레스고 소렌슨은 "무역보험공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대면으로 진행돼 뜻깊다"며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불확실성에 대응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