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과잉” 주장했던 머스크, “테슬라 인력 늘릴 것” 입장 바꿔

입력 2022-06-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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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경제 좋지 않아 10% 감원” 지시한 것 뒤집어
테슬라 주가 9%대 하락하는 등 불안해지자 번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3월 9일 위성 사업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3월 9일 위성 사업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인력이 과잉 상태라며 전면 채용 중단을 선언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인력을 늘리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5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의 전체 인원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불과 사흘 전만 해도 그는 임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현 경제에 매우 좋지 않은 느낌이 있다”며 “회사 인력을 10% 감원해야 하는 만큼 전 세계 모든 고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가 10만 명에 가까운 직원을 고용한 것을 미뤄볼 때 10%는 수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게다가 3일엔 직원 서한을 통해 “노동 공급 과잉”을 지적하며 정규직 연봉을 받는 직원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당일에만 9% 넘게 하락하며 휘청거렸고 분위기가 심각해질 조짐을 보이자 머스크 CEO는 며칠 만에 증원을 예고하며 입장을 바꿨다. 대신 그는 “직원 수는 늘지만, 정규 연봉을 받는 직원 수는 제자리걸음을 할 것”이라며 시간제 직원이 노동력을 메울 것이라는 입장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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