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 ‘장거리 무기 지원’ 경고한 날...러시아, 키이우 공습 재개

입력 2022-06-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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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 이후 39일 만에 키이우 공습 재개
키이우서 3000㎞ 떨어진 카리브해서 전략폭격기로 공격
푸틴 “서방, 우크라 무기 지원 갈등을 연장해” 경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후 연기가 치솟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후 연기가 치솟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공습을 39일 만에 재개했다.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한다면 공격 목표물을 확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오전 키이우와 교외 지역에 미사일을 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철도 차량 수리 공장이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TU-95 전략폭격기가 카스피해에서 키이우로 여러 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측은 해당 공습으로 동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탱크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키이우 미사일 공격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방문한 지난 4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는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 동남부 최전선에 전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며 이 지역의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3000㎞ 이상 떨어진 카스피해에서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먼 거리에서 장거리 미사일로 키이우를 타격한 것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러시아 방송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서방 국가가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면 "새로운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무기 전달은 갈등을 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파병 가능성을 배제하면서도 정밀 타격이 가능하고 사거리가 기존 무기보다 긴 중거리 로켓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 등을 포함한 추가 무기 지원안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지원하기로 한 중거리 로켓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며 "본질적으로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며 러시아가 파괴한 무기를 대체하는 것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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