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층간소음 문제로 아랫집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자가 도주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상해 혐의를 받고 도주 중이던 남성 씨가 지난달 31일 대전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50분쯤 영등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아랫집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했다.
피해자 부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31일 오후 1시경 대전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이 추적을 나선 지 이틀만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변사 사건으로 (관할 경찰서에) 먼저 접수가 됐고, 마침 영등포 경찰서에서도 해당 지역을 추적하던 중 연락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층간소음 문제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