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달 총 59만1346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11만9807대로 지난해보다 3.5% 줄어들었고, 수출 물량은 47만1539대로 3.6%가량 감소했다. 국내 판매와 수출 모두 부진하며 전반적인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6만3373대, 해외에서 26만666대 등 전 세계 시장에 총 32만403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5월 32만5542대보다 0.5%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6만2056대)보다 2.1% 늘어났지만 해외 판매는 26만3486대에서 1.1% 줄어들었다.
기아는 국내 4만5663대, 해외 18만8891대로 총 23만4554대 판매에 그쳤다.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 모두 부진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4만7901대)보다 4.7%, 해외 판매는 19만8867대에서 5.0% 줄어들었다.
한국지엠주식회사는 5월 한 달간 내수 2768대, 수출 1만2932대 등 총 1만57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5월 내수 판매(4597대)보다 39.8%나 줄어들며 부진했다. 수출은 지난해 1만1831대에서 9.3% 늘어나며 내수 판매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르노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3728대, 수출 4863대로 총 8591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0%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4635대보다 19.6%, 수출은 지난해 5월 5713대보다 14.9% 줄어들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4275대, 수출 4007대 등 총 8282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8000대 판매를 넘어선 모습이다. 다만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 영향으로 지난해 5월 8810대 판매보다 6% 감소했다. 내수는 지난해 4956대에서 13.7% 줄었고, 수출은 지난해 3854대에서 3%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