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SSG닷컴은 SSG 랜더스, 환경재단과 함께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친환경 인식개선 캠페인 ‘제로웨이쓱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제로웨이쓱트 캠페인’은 배송용 종이봉투를 야구장 응원 도구로 재사용하자는 사내 MZ세대 직원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됐다. 야구장 및 일상 속에서 버려졌던 물품들을 업사이클링하고,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텀블러와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제로웨이스트 실천도 독려하기 위해 기획했다.
10일에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는 ‘제로웨이쓱트 데이’가 열린다. 당일 경기 입장 고객에게 친환경 종이로 제작된 응원도구를, 당일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부러진 야구 배트를 재활용한 그립톡과 티코스터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야구장 내 커피 판매장에서는 텀블러 지참 시 주문 금액의 일부를 즉시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함께 실시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패션 브랜드 ‘LAR’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작한 한정판 ‘지구 스니커즈 세븐일레븐 스페셜 에디션’을 단독 출시한다. 2000켤레 한정으로 선보이는 ‘지구 스니커즈 세븐일레븐 스페셜 에디션’은 99%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상품으로, 한 켤레에 약 7.5개의 페트병(500㎖)이 사용됐다.
GS리테일은 ‘에코크리에이터(eco-creator)’를 모집한다. ‘에코크리에이터’는 GS리테일과 환경재단이 진행하는 고객 참여형 사업이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변화를 이끌 환경 영상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환경교육 다양화를 목표로 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은 금번 사업을 위해 지난달 환경재단에 기부금 4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
모집은 청소년 부문과 전문가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에코크리에이터로 선발되면 제작비로 청소년팀에 200만 원, 전문가팀에 500만 원씩을 지원하며 영상 제작과 관련된 멘토링도 제공한다. 특히 전문가팀은 제작된 영상을 활용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도 실행해야 한다.
CJ온스타일은 배송 상품에 사용되던 비닐 테이프를 모두 종이 테이프로 바꾸기로 했다. 2017년부터 시작해온 친환경 테이프 교체 작업을 이번 환경의 날을 맞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비닐 테이프 저감량은 올해만 연간으로 약 660만m, 면적으로는 약 33만㎡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들도 친환경 종이테이프를 사용한 배송 박스는 분리수거 시 비닐 테이프를 따로 제거하고 배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한층 수고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