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태블릿 PC, 휴대용 스피커 등 소형 전자제품의 충전 단자로 USB-C(충전ㆍ데이터 접속 표준) 타입을 국가 표준으로 제정한다는 소식에 신화콘텍이 상승세다.
신화콘텍은 USB와 관련해 세계 국제 규격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회사로 USB-C타입이 주력이다.
31일 오후 1시 25분 현재 신화콘텍은 전일대비 1280원(22.94%) 상승한 686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날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코리아, HP코리아 등 주요 전자제품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USB-C 표준기술연구회’ 회의를 열고 기업별 USB-C 적용 계획을 논의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USB 기술 표준화 기구인 USB-IF(Implementers Forum)가 제정한 USB-C 표준을 IEC 표준으로 지난해 3월 확정한 바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러한 IEC 표준을 바탕으로 마련한 국가표준(KS) 3종을 오는 8월 우선 제정한 뒤 10월까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보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충전 단자를 USB-C로 통일하고 국제 표준화 동향에 맞춰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노트북, 태블릿 PC, 무선 이어폰, 포터블 스피커의 충전단자에는 USB-C를 적용하고 국제 표준화 동향에 따라 일반 노트북과 기타 휴대용 기기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신화콘텍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화콘텍은 휴대폰, 가전 등에 적용되는 커넥터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특히 USB 커넥터에 특화돼 있으며 관련 분야에서 국내 1위 업체다. 신화콘텍은 USB와 관련해 세계 국제 규격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회사로 알려져 있다.
주력 제품은 C타입 USB다. C타입은 기존 8핀 USB와 모양이 달라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도입 초기 당시 교체 수요가 컸고 신화콘텍은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한 덕분에 시장 초기에는 사실상 독점적 지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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